제주 2박3일 여행코스, 두맹이골목부터 사라봉까지
제주 · 2박3일

제주는 언제 찾아도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섬입니다. 특히 2박3일 일정은 북쪽의 도심 감성과 남쪽의 여유로운 해변, 그리고 동쪽의 고즈넉한 농촌 마을까지 알차게 둘러보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잡기보다는 제주의 바람을 느끼며 차분하게 이동하기 좋은 동선으로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여정은 북제주에서 시작해 서귀포와 동쪽을 거쳐 다시 제주시로 돌아오는 흐름으로, 체력적 부담을 줄이고 제주의 다양한 결을 온전히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첫날 여행의 시작은 제주시 일도이동에 위치한 두맹이골목으로 잡아봅니다. 골목 구석구석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정겨운 기분이 듭니다. 도심 속에 조용히 숨겨진 이 골목길은 화려한 관광지완 또 다른 소박한 제주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게 해줍니다. 벽화와 어우러진 옛 가옥들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이후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할 겸 제주시 사라봉동길에 있는 사라봉으로 향합니다. 해 질 무렵 사라봉에 오르면 붉게 물들어가는 제주 바다와 하늘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낙조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며 땀을 식히고 나면, 여행 첫날의 피로가 잔잔한 노을 속으로 스르륵 녹아내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튿날에는 발걸음을 서귀포시 안덕면의 화순해안로로 옮겨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을 찾습니다. 검은 모래와 금빛 모래가 오묘하게 섞인 독특한 해변 풍경이 펼쳐지며, 저 멀리 산방산이 묵묵히 품어주는 듯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모래사장을 거닐다 보면 마음속까지 탁 트이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바다 건너 마라도와 가파도까지 선명하게 조망되어 시원한 눈호강을 누리게 됩니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의 너른 바다 기운을 충분히 만끽한 뒤, 오후 시간대에는 동쪽으로 이동해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하동로에 자리한 신풍리 밭담길로 향합니다. 제주의 푸른 바다와 대조를 이루는 검은 돌담, 그리고 드넓은 초지와 밭이 어우러져 제주만의 날것 그대로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아 오롯이 제주의 숨결에 집중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소리를 들으며 밭담길을 느긋하게 걷다 보면 2박3일간의 여정이 평온하게 마무리됩니다. 이처럼 제주 곳곳의 숨은 매력을 담은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바쁘게 살아가던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여유를 자연스럽게 되찾게 될 것입니다.
코스에 포함된 곳
- 두맹이골목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16길 17-4 (일도이동)
- 화순금모래해수욕장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해안로
- 사라봉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라봉동길 61
- 신풍리 밭담길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하동로 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