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간여행 당일치기
강원 · 당일치기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강원도 원주는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른 아침에 출발해 알찬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기에 참 좋은 지역입니다. 멀리 떠나는 부담 없이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탁 트이는 여유로운 풍경이 반겨줍니다. 특히 날씨가 화창한 날이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방문하면, 발걸음마다 깊어가는 사계절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며 힐링하기에 제격입니다.
이번 당일치기 일정의 첫 번째 코스는 원주시 외곽의 아담한 폐교에 자리 잡은 강원감영관찰사·무릉고서화미술박물관입니다. 옛 사제초등학교의 정겨운 교실들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수백 년 전의 시간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신비로운 감정을 안겨줍니다. 500년 강원감영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관찰사들의 자료와 유물을 마주하다 보면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성삼문, 정약용, 김정희 등 역사 속 위인들과 역대 임금들의 친필 글씨를 직접 눈으로 담는 순간은 그 어디서도 쉽게 겪을 수 없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곳을 오전 시간에 먼저 방문하는 이유는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서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오후 4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되고,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12시 30분입니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며, 방문 전 전화 문의가 필수이므로 미리 일정을 조율하고 주차 공간에 차량을 세운 뒤 차분하게 둘러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석기와 토기부터 고려청자, 조선백자, 그리고 고서화와 민예품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00점이 넘는 방대한 유물들이 뿜어내는 깊은 연륜을 음미하다 보면 오전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오전의 깊은 역사적 여운을 뒤로하고, 오후에는 또 다른 의미 깊은 공간인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으로 향합니다. 오전 박물관 관람으로 살짝 차분해진 마음을 안고 이동하기에 동선이 알맞으며,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없어 하루를 균형 있게 채우기 좋은 코스입니다. 이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연휴, 그리고 법정공휴일 다음 날은 휴무이니 발걸음을 옮기기 전에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를 마친 후 편안하게 참전기념관 내부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기념관 안으로 발을 디디면 낯선 땅에서 온 이들이 우리를 위해 보여주었던 뜨거운 희생과 헌신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 숙연해집니다. 전시된 다양한 기록과 유물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평화의 소중함과 깊은 감사함을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됩니다. 화창한 날에는 기념관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이처럼 오전의 고즈넉한 전통 문화 탐방과 오후의 의미 있는 역사 순례를 자연스럽게 잇는 원주 당일치기 여행은,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채우는 더없이 소중한 하루를 선물해 줍니다.
코스에 포함된 곳
- 강원감영관찰사·무릉고서화미술박물관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흥업면 사제로 399-10
-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