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오전약수탕 당일치기
경북 · 당일치기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온전히 채우고 싶을 때, 경북 봉화는 참 좋은 선택지입니다. 지리적으로 이동 동선이 복잡하지 않고 두 장소가 멀지 않아 아침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알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당일치기 여행지로 이 지역이 돋보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차를 몰고 깊은 산세를 향해 달리는 동안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만으로도 일상의 피로가 서서히 씻겨 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일정은 대한민국 3대 기암 명산 중 하나인 청량산도립공원으로 향합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언제든 방문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되어 있어 일정 조율이 편하고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대기에도 수월합니다. 다만 날씨 변화가 잦은 산간 지역 특성상 기상 여건에 따라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니 출발 전 하늘을 살짝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석 뒤에 자리한 퇴계의 ‘청량산가’ 시비를 지나 발걸음을 옮기면 12개의 봉우리가 빚어내는 기암절벽의 압도적인 자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금탑봉을 비롯한 웅장한 봉우리들과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청량사,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까지 구석구석 깃든 옛 선현들의 숨결을 마주하며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깊은 고요와 청량한 기운이 온몸으로 스며듭니다. 오전에는 이렇게 청량산의 깊은 산세를 온전히 걸으며 심신을 깨우고, 오후에는 차로 이동해 한결 차분한 분위기의 오전약수탕으로 향합니다. 오전약수탕 역시 연중무휴이며 상시 개방되어 있어 시간 구애를 받지 않고 여유롭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오전약수탕에 도착하면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쾌한 공기와 함께 자연이 내어주는 맑고 시원한 약수의 정취를 마주하게 됩니다. 청량산의 거친 암봉에서 영감을 얻은 에너지를 뒤로하고, 오전약수탕 주변의 잔잔한 풍경 속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하루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이 두 곳을 순서대로 둘러보면, 체력적인 부담도 적고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완벽한 당일치기 여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코스에 포함된 곳
- 청량산도립공원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
- 오전약수탕 —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문수로 1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