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3박4일 여행코스, 추성산촌생태마을부터 이수도까지
경남 · 3박4일

지리산의 깊은 산골부터 남해안의 탁 트인 항구와 섬까지 아우르는 경상남도 여행은 3박 4일의 여유로운 일정으로 떠나기에 참 좋습니다. 함양에서 출발해 창원을 거쳐 거제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산림의 맑은 공기와 바다의 풍경을 골고루 누릴 수 있어 지친 일상을 환기하기에 제격입니다. 이동 거리가 다소 길어 보이지만, 내륙과 해안을 순차적으로 횡단하는 동선이라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고 지역마다 달라지는 풍경의 변화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첫날과 둘째 날 오전에는 함양의 추성산촌생태마을(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칠선로 226)을 시작으로 창원의 숲을 거니는 일정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봅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추성산촌생태마을은 첩첩산중의 고요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숲이 주는 깊은 적막 속에서 깊은 숨을 내쉬다 보면 도시에서 쌓인 피로가 자연스레 씻겨 내려갑니다. 이어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창원 편백 치유의 숲(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길 47)은 빽빽하게 들어찬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 사이를 걸으며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지만, 특히 안개가 옅게 깔린 아침이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에 찾으면 숲의 싱그러움이 배가 됩니다.
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면 이제 남쪽 바다로 시선을 돌려 창원의 항구와 거제의 섬들을 차례로 만날 차례입니다. 셋째 날에 마주하는 속천항(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희로 36)은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많은 선박과 방파제가 어우러져 평화로운 어촌 마을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항구 주변을 거닐며 바닷바람을 쐬고 있으면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오후에는 거제로 넘어가 사등면에 위치한 수협효시공원(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가조서로 7)에 들러 바다를 조망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가조도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해 질 무렵 노을과 어우러져 잔잔한 감성을 더해줍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은 거제의 숨은 보석 같은 섬, 이수도(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길 10)를 찾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배를 타고 짧게 건너는 이수도는 차분하고 아늑한 섬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새소리가 여행의 여운을 깊게 만들어 줍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사방으로 탁 트인 남해의 바다 수평선까지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어 마지막 날의 일정을 마무리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번 3박 4일의 여정은 화려한 관광지 중심의 답답한 동선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에서 호흡하고 사색하는 데 집중하도록 짜여 있습니다. 함양의 묵직한 산세를 시작으로 창원의 푸른 숲, 그리고 거제의 잔잔한 바다와 섬에 이르기까지 경남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차분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스에 포함된 곳
- 추성산촌생태마을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칠선로 226
- 속천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희로 36
- 수협효시공원 —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가조서로 7
- 이수도 —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길 10
- 창원 편백 치유의 숲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길 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