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과 바다를 잇는 3박4일
강원 · 3박4일

설악산의 깊은 숲과 탁 트인 동해 바다가 공존하는 속초와 양양 일대는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 좋은 3박4일 여행지에 제격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산과 바다를 넘나드는 동안 이동 거리가 과도하게 부담스럽지 않고, 체력을 안배하며 자연의 풍광을 온전히 누리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웅장한 산세를 마주하고, 남은 일정 동안은 잔잔한 항구와 정겨운 바닷가를 거닐며 다채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동선이 완성됩니다.
여행의 첫 일정은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신흥사에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향성사로 불리다 조선 인조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으며 '신이 점지해 흥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담았고, 1995년 영동 지역 불교 부흥의 염원을 담아 지금의 한자로 바뀐 사연이 깊은 곳입니다. 경내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며, 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산사의 고즈넉함을 제대로 배우고 갈 수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는 이곳은 언제 찾아도 편안하며, 넓은 공간에 주차가 가능해 차를 대고 산책하듯 둘러보기에 참 좋습니다.
이어서 설악산의 비경을 품은 권금성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케이블카 등을 타고 올라가며 마주하는 설악의 능선은 계절에 따라 연두빛 신록으로 물들기도 하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 겨울에는 하얀 눈꽃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시시때때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정상 부근에 당도하면 사방으로 펼쳐진 기암괴석과 멀리 동해안까지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듭니다. 산행의 여운을 뒤로하고 향한 곳은 바다와 맞닿은 영금정입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마다 신비로운 거문고 소리가 난다는 전설이 서린 이곳은, 상시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 바다 위 정자에 올라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파도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변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들러 가볍게 바다를 조망하기에 제격입니다.
3박4일 일정의 후반부에는 동해안의 한적한 항구들을 차례로 만나며 여유를 더합니다. 먼저 찾은 사천진항은 상시 개방되어 있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언제든 방문해 한적한 어촌 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파제와 거친 파도가 어우러진 항구의 모습은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조용히 사색에 잠기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한 남애항은 강원도의 미항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선박들과 등대가 아늑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어 있어 여행의 마지막 날 발길 닿는 대로 찾아가기 편하며, 차량을 세워둘 수 있는 주차가 가능해 바닷가를 거닐며 여유롭게 여행을 갈무리할 수 있습니다. 산과 바다가 주는 위로를 고스란히 담아가는 알찬 여정이 됩니다.
코스에 포함된 곳
- 신흥사(설악산)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 사천진항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68-23
- 설악산 권금성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5-3 (설악동)
- 영금정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금정로 43 (동명동)
- 남애항 —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매바위길 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