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공양왕릉 고려 왕조의 슬픈 역사가 깃든 고요한 산책

삼척공양왕릉

강원 삼척공양왕릉 고려 왕조의 슬픈 역사가 깃든 고요한 산책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슬픈 역사가 깃든 삼척공양왕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 길을 지나 마주하게 되는 이곳은 화려한 관광지라기보다는 차분히 사색에 잠기게 만드는 역사적 공간입니다.

어떤 곳인가요

삼척공양왕릉은 고려 왕조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과 그의 두 아들의 묘로 전해지며 일명 궁촌왕릉으로 불립니다. 고려 공양왕 4년인 1392년 7월에 이성계가 조선 태조로 즉위하였고, 태조는 8월에 공양왕을 폐하여 공양군으로 봉한 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로 보내어 감시했습니다. 이후 태조 3년 3월에 공양군과 그의 두 아들의 귀양지를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로 옮겼고 한 달 뒤인 4월에 모두 처형했습니다.

공양왕릉은 현재 이곳 삼척과 경기도 고양시 두 곳에 있다고 전해지나 문헌 기록이 부족하여 어느 쪽이 진짜 왕릉인지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이곳 삼척 공양왕릉에 대한 기록은 현종 3년인 1662년에 삼척부사 허목이 쓴 척주지와 철종 6년인 1855년에 김구혁이 쓴 척주선생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헌종 3년인 1837년 가을에 삼척부사 이규헌이 고친 뒤 1997년 삼척군수와 근덕면장의 노력으로 새롭게 단장되었으며 매년 음력 4월 17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기

바쁜 도시의 산책로를 벗어나 우리네 옛이야기가 묻어나는 궁촌리의 흙길을 반려견과 함께 나란히 걷는 시간은 색다른 의미를 줍니다. 높지 않은 언덕을 오르듯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며 주변의 풀내음과 바람을 느끼다 보면 반려견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흙냄새를 맡으며 주변을 탐색합니다. 주변은 소박한 돌담과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져 있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조용히 머물다 가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만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는 장소의 관리 상황이나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입장이 가능한지 혹은 지켜야 할 매너가 있는지 방문 전에 미리 직접 확인하고 준비하신다면 더욱 편안하고 배려 깊은 산책이 될 것입니다. 주변에 특별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지는 않지만 그 소박함 덕분에 곁에 있는 반려견과 의지하며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삼척공양왕릉의 이용시간은 상시 개방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기에 편리합니다. 장소 이용이나 방문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삼척시청 문화예술과 033-570-3722로 연락하시면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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