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깬 HC보광산업, 얕게 깬 SK텔레콤 — 10월 14일 두 지수가 함께 내린 날

한눈에 보기
- 코스피 6,028.44(-0.11%), 코스닥 825.01(-1.44%)로 마감했다.
-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1,829억 원을 순매도하고 기관이 8,053억 원을 순매수했다.
- 감시 대상 94건 중 신호는 3건이었고, 전저점을 깨고 전고점을 돌파한 종목은 4건이었다.
오늘 시장은 인용
*정현* 삼촌, 한국거래소에서 잰 값을 보니 오늘 코스피는 6,028.44로 전일보다 6.91포인트 내려서 0.11퍼센트 하락 마감했네요.
*삼촌* 코스닥은 825.01을 기록하며 12.02포인트 밀려 1.44퍼센트 내림세로 장을 마쳤어. 양 시장 모두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한 하루였지.
누가 사고 누가 팔았나
*정현* 수급을 보면 코스피에서 개인은 3,095억 원, 외국인은 11,829억 원을 내다 팔았지만 기관은 8,053억 원, 기타법인은 6,853억 원을 사들였어요.
*삼촌* 코스닥 쪽은 개인이 3,852억 원, 기타법인이 98억 원을 담은 반면 외국인은 2,172억 원, 기관은 1,810억 원을 순매도하며 양 시장의 결이 살짝 갈렸어.
*정현*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비우는 동안 기관과 기타법인이 그 물량을 받아낸 셈인데, 업종별로는 운송·창고가 3.37퍼센트, 화학이 2.01퍼센트, IT 서비스가 1.38퍼센트로 올랐네요.
*삼촌* 반대로 보험은 4.69퍼센트, 의료·정밀기기는 3.31퍼센트, 금융은 2.14퍼센트 내렸고 코스닥에서는 오락·문화가 2.10퍼센트 오르고 기계·장비는 4.21퍼센트 미끄러졌지.

오늘 이런 기사들이 있었다
*정현* 뉴스를 보면 매일일보에서 “코스피 6000선 턱걸이... 외국인 매도에 0.44%↓ [마감시황] - 매일일보”라고 전하며 지수의 턱걸이 흐름을 짚기도 했어요.
*삼촌* 프레스뉴스에서도 “코스피, 6거래일 만에 반등… 외국인·기관 투자자 순매수 - 프레스뉴스”라는 제목을 냈듯, 지수의 미세한 흔들림 속에서도 엇갈린 시선들이 교차했던 날이야.
그래서 신호판은 어땠나
*정현* 나노리치 감시 대상 94건 중 신호가 난 것은 3건으로 비율은 3.2퍼센트였는데, 지수가 마이너스로 가라앉은 날이라 신호도 드물게 뜬 걸까요?
*삼촌* 지수가 내린다고 해서 우리가 찾는 궤적이 저절로 늘어나는 건 아니지. 신호까지 가지 못하고 멈춰 선 종목이 91건인데, 파동타임아웃이 80건, 돌파대기타임아웃이 11건으로 마감했어.
*정현* 변동폭이 가장 넓었던 종목은 HC보광산업으로 기준가 3,290원에 장중 최고 +7.14퍼센트인 약 3,524원, 최저 -15.65퍼센트인 약 2,775원을 오가며 22.79퍼센트포인트라는 넓은 차이를 남겼네요.
*삼촌* 그 종목을 포함해서 전저점을 1퍼센트 이상 깨고 내려갔다가 전고점까지 되돌린 종목이 4건 있었는데, 깬 깊이가 종목마다 달랐어. SK텔레콤은 1.32퍼센트를 깼고 HC보광산업은 4.87퍼센트를 깼지.

그런데 이게 흔한 일인가
*삼촌* 최근 20거래일 동안 돌파가에 샀을 때 누적된 149건을 보면 평균 최고가가 4.64퍼센트였어. 오늘 돌파가에 샀을 때 평균 최고가는 4.79퍼센트로 누적 평균과 거의 같아서 최근 20일과 견주면 8번째에 해당해.
*정현* 오늘 코스피는 -0.11퍼센트로 내렸는데 돌파 평균 최고가는 오히려 누적 평균과 비슷하게 높게 나왔으니, 어긋남 기록을 보면 지수가 내린 날의 돌파 평균 최고가가 4.69퍼센트로 오른 날보다 오히려 높다는 사실과도 맥이 닿네요.
확률이라는 말의 함정
*정현* 그렇다면 되돌림 깊이가 깊었던 HC보광산업이 돌파 후 최고 +14.08퍼센트를 기록한 반면, 1.32퍼센트만 깼던 SK텔레콤은 돌파 후 최고 +0.00퍼센트에 머문 것이 깊이의 차이 때문이라고 단정해도 되는 건가요?
*삼촌* 아니, 단 하루치 표본을 두고 깊이가 깊어서 더 올랐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어. 누적 확률을 보면 돌파가에 샀을 때 열 번 중 다섯 번인 49.7퍼센트가 3퍼센트 이상 갔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지나간 빈도일 뿐이야.
*정현* 맞아요. 오늘 딱 두 종목의 움직임만 보고 얕게 깨면 못 가고 깊게 깨면 크게 간다고 믿어버리면, 다음 날 바로 엉뚱한 결과에 부딪힐 수 있으니 결국 기록을 꾸준히 쌓아 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오늘의 정리
-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0.11퍼센트와 -1.44퍼센트로 밀려난 하루였다.
- 돌파 종목들의 되돌림 깊이와 성적이 하루치 표본만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 앞으로도 신호판의 누적 기록을 차분히 쌓으며 기준과의 거리를 지켜봐야 한다.
본 칼럼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본 칼럼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