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파동타임아웃' 에서 멈춘 날 — 10월 1일 두 지수가 함께 오른 날

한눈에 보기
- 코스피 6,961.32(+1.80%), 코스닥 893.70(+4.42%)로 양 시장 모두 크게 올랐다.
- 코스피에서 개인(-14,323억)과 외국인(-5,428억)이 팔고 기관(+3,350억)과 기타법인(+16,444억)이 샀다.
- 감시 대상 104건 중 8건만 신호가 나며 7.7%의 비율을 기록했다.
오늘 시장은 이랬다
정현 삼촌, 한국거래소에서 잰 값을 보면 오늘 코스피는 6,961.32를 기록해서 123.28포인트 오르며 1.80% 상승 마감했네요.
삼촌 코스닥 쪽은 더 가파르게 뛰었어. 893.70으로 마감하며 37.79포인트나 올라 4.42%의 강한 상승률을 보여줬지.
정현 지수가 이렇게 양쪽 다 시원하게 밀어 올렸으니 화면을 보는 사람마다 오늘은 잔치였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삼촌 숫자로만 보면 지수의 결이 아주 선명한 하루였지. 하지만 지수가 위를 향했다고 해서 감시판의 모든 바늘이 똑같이 움직인 건 아니야.

누가 사고 누가 팔았나
정현 수급판을 살펴보면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14,323억 원을 팔았고 외국인도 5,428억 원을 내다 팔았어요.
삼촌 기관이 3,350억 원을 사들이고 기타법인이 16,444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친 셈이지.
정현 개인과 외국인이 양쪽으로 물량을 던졌는데도 지수가 1.80%나 올랐다는 게 참 재미있네요. 코스닥 쪽은 어땠나요?
삼촌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310억 원, 기관이 5,689억 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고 개인은 7,776억 원을 팔았어. 기타법인도 193억 원 순매도 기록을 남겼지.
정현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에서는 의료·정밀기기가 5.41%, 제약이 2.98%, 전기전자가 2.69% 올랐고 화학은 1.24%, 음식료·담배는 0.43%, 건설은 0.41% 내렸네요.
삼촌 코스닥 오른 업종에는 기계·장비가 6.08%, 일반서비스가 5.54%, 제조가 4.80%로 이름을 올렸고 오락·문화는 1.41%, 운송·창고는 0.65%, 출판·매체복제는 0.04% 떨어졌어.

오늘 이런 기사들이 있었다
정현 매일일보는 “마이크론·반도체 수출 호조에 코스피 1.95%↑... 코스닥 4.48% 급등 [마감시황] - 매일일보”라며 지수의 가파른 상승을 전했더라고요.
삼촌 연합뉴스는 “코스피, 美금리 악재 등에 약보합…나흘연속 하락세(종합) - 연합뉴스”라며 장 초반의 무거웠던 분위기를 다루기도 했지.
정현 디일렉은 세미파이브를 두고 “세미파이브, 대동·모빌린트 농업 로봇용 AI 칩 설계 - 디일렉”이라는 소식을 비추기도 했어요.
삼촌 기사에 나온 제목들은 그저 그 시점에 돌던 시장의 여러 단면일 뿐이니까, 우리가 오늘 신호판에서 마주한 숫자들이 왜 그렇게 찍혔는지를 직접 설명해 주는 원인으로 곧바로 연결해선 안 돼.
그래서 신호판은 어땠나
정현 지수가 이렇게 시원하게 올랐으니 신호판도 불이 아주 많이 켜졌을 줄 알았는데, 감시 대상 104건 중에서 신호는 고작 8건, 비율로는 7.7%밖에 안 돼요.
삼촌 겉보기엔 장세가 뜨거워 보였어도 우리가 세워둔 엄격한 기준의 문턱을 온전히 통과한 종목은 생각보다 훨씬 적었던 거지.
정현 그럼 신호까지 가지 못하고 멈춰 선 나머지 종목들은 다 어떻게 끝난 건가요?
삼촌 감시하던 96건 중 83건이 파동타임아웃에서 멈춰 섰고, 돌파대기타임아웃이 11건, 골짜기대기타임아웃이 2건이었어.
파동타임아웃은 왜 그렇게 몰렸을까
정현 삼촌, 감시하던 96건 중 무려 83건이 똑같이 파동타임아웃에서 끝났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오늘처럼 지수가 크게 오른 날에 왜 이렇게 한쪽으로만 몰린 걸까요?
삼촌 파동타임아웃이라는 건 종목이 움직이기는 했어도 우리가 정해둔 파동의 규격이나 에너지가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중간에 맥이 풀렸다는 뜻이야. 지수는 위로 강하게 튀었지만 개별 종목 속살을 들여다보면 모든 주식이 골고루 에너지를 낸 게 아니라 특정 대형주나 주도주 쪽으로만 수급이 쏠렸다는 얘기지.
정현 아, 지수만 보면 온 세상이 다 오르는 장 같았지만, 우리 시스템이 지켜보는 종목들 입장에서는 에너지가 중간에 식어버리거나 지치면서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멈춰 섰군요.
삼촌 맞아. 지수가 오르는 날이라고 해서 모든 차트가 알아서 척척 신호를 만들어내는 건 아니거든. 오히려 수급이 한곳으로 쏠리는 날일수록 나머지 대다수 종목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타임아웃에 걸려 멈춰 서기 쉬워.
정현 그렇다면 신호가 안 나는 날이 시스템이 고장 났거나 잘못된 날이 아니라는 거네요. 억지로 신호를 만들지 않고 거르는 것도 기준이 하는 일이란 걸 오늘 83건의 타임아웃이 증명해 준 셈이네요.
삼촌 바로 그거야. 매매를 안 하고 거르는 것 또한 기준이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지. 불필요한 노이즈를 다 잘라내고 정말 에너지가 응축된 소수의 자리만 남겨두는 것, 그게 바로 우리 기준이 존재하는 이유야.
오늘의 정리
-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강하게 올랐으나 신호 비율은 7.7%에 머물렀다.
- 감시 종목의 대다수가 파동타임아웃에 멈춰 서며 억지로 신호를 만들지 않았다.
- 신호가 없거나 적은 날도 기준이 시장을 정확하게 걸러내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본 칼럼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본 칼럼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