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했지만 포착은 아니었던 6건 — 9월 10일 코스피는 내리고 코스닥은 오른 날

돌파했지만 포착은 아니었던 6건 — 9월 10일 코스피는 내리고 코스닥은 오른 날

한눈에 보기

오늘 시장은 이랬다

정현 삼촌, 오늘 코스피는 7,033.92로 0.25% 내려서 끝났고 코스닥은 836.92로 0.79% 올랐어요. 매일일보 기사를 보니까 “선물옵션 만기·지수 리밸런싱 겹쳤다... 코스피 7000선 방어 [마감시황] - 매일일보”라고 하더라고요. 만기일이라 흔들렸나 봐요.

삼촌 그래, 블록미디어가 전한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만기일 변동성에 약보합…7000선 사수 - 블록미디어”라는 제목처럼 7000선 근처에서 방어전이 펼쳐졌지. 장중에는 2news.co.kr에서 “코스피 장중 7000선 회복, 외국인 매도 속 개인 순매수 전환 [장중시황] - 2news.co.kr”라고도 했어. 지수 움직임만 보면 버텨낸 하루야.

누가 사고 누가 팔았나

정현 수급을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5,470억 원을 팔았고 기관은 5,119억 원, 개인은 3,666억 원, 기타법인은 16,672억 원을 샀어요.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3,052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0,535억 원, 개인이 2,484억 원, 기타법인이 43억 원을 팔았네요. 외국인이 양시장 모두 거침없이 팔았는데 코스닥은 올랐어요.

삼촌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2조 5천억 원 넘게 내다 팔았는데도 지수가 고작 0.25% 내리는 데 그쳤지. 코스닥은 외국인이 팔았어도 기관이 1조 3천억 원 넘게 받치면서 오히려 올랐고 말이야. 업종별로는 코스피에서 의료·정밀기기가 2.25% 올르고 전기·가스는 2.02% 내렸어. 코스닥에서는 비금속이 3.47% 오르고 일반서비스가 0.70% 내렸지. 수급 주체들의 방향이 완전히 갈린 날이야.

9월 10일 신호 종목 되돌림 깊이

오늘 이런 기사들이 있었다

정현 오늘 신호가 난 페니트리움바이오를 두고 핀포인트니스는 “"숨겨진 신약 가치 찾았다"… 페니트리움바이오, 파이프라인 재평가에 들썩 - 핀포인트뉴스”라고 전했고, 톱스타뉴스는 “페니트리움바이오 주가, 9월 10일 장중 8,190원 10.37% 상승 - 톱스타뉴스”라고 보도했어요. 흥구석유는 아주경제에서 “[특징주]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선 터치…흥구석유 19%대 급등 - 아주경제”라고 다뤘더라고요.

삼촌 비즈니스포스트도 “흥구석유 주가 장중 상한가, 국제유가 상승에 정유주 강세 - 비즈니스포스트”라며 유가 움직임을 짚었지. 그렇지만 이런 뉴스가 신호를 만들어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우리는 시장의 시각과 기사의 시각이 겹친 순간을 볼 뿐이지, 무엇이 주가를 움직였다고 확신하면 안 돼.

그래서 신호판은 어땠나

정현 오늘 감시한 62건 중 포착 신호는 겨우 2건 나서 3.2%에 그쳤어요. 페니트리움바이오는 기준가 8,950원에 장중 최고 +1.68%, 최저 -11.40%였고 직전 되돌림은 1.70%였어요. 흥구석유는 기준가 14,410원에 장중 최고 +9.02%, 최저 -3.33%, 직전 되돌림 1.60%였고요. 신호까지 가지 못한 종목은 파동타임아웃이 46건, 돌파대기타임아웃이 14건이었어요.

삼촌 변동폭이 가장 넓었던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최고와 최저 차이가 13.08%p나 벌어졌지. 그리고 오늘 원익, 원익홀딩스, 샘표식품, 머큐리, 해치텍, SFA반도체 이렇게 6건은 전저점을 1% 이상 깨고 내려갔다가 전고점까지 돌아왔어. 그렇지만 이들은 돌파만 나왔을 뿐 포착 조건은 채우지 못했지.

9월 10일 미신호 종목 종료 사유

그런데 이게 흔한 일인가

삼촌 최근 20거래일 동안 돌파가에 샀다면 누적 149건의 평균 최고가 5.23%, 최저가 -2.42%였어. 오늘 돌파가에 샀을 때 평균 최고가 5.19%와 거의 같지. 최근 17일과 견주면 8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야.

정현 오늘 코스피가 -0.25% 내렸는데도 돌파 평균 최고가 5.19%를 기록했네요. 어긋남 자료를 보면 지수가 내린 날의 돌파 평균 최고가 6.82%로 오른 날보다 높았는데, 오늘 성적도 그 흐름과 비슷하네요. 지수가 약할 때 오히려 되돌림이 강하게 튀어 오르는 특성이 또 나타난 건가요?

삼촌 그건 나도 모른다. 지수가 내린 날 돌파 성적이 좋았던 통계가 있다고 해서 오늘도 그것 때문에 올랐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그냥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누적 통계가 그렇다는 뜻일 뿐이지.

확률이라는 말의 함정

정현 삼촌, 누적 확률을 보면 열 번 중 여덟 번은 1% 이상 가고 다섯 번은 3% 이상 간다고 되어 있는데, 앞으로 사도 이 확률대로 움직인다는 뜻인가요?

삼촌 아니, 절대 그런 뜻이 아니야. 이건 어디까지나 지나간 20거래일 동안 쌓인 빈도를 세어본 것뿐이야. 앞으로의 확률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과거에 이랬다는 뜻이지. 표본 자체가 유한하다는 점을 잊으면 안 돼.

정현 아하, 미래의 확률이 아니라 지나간 기록의 통계일 뿐이군요. 차트가 전고점을 뚫고 올라왔다고 해서 다 같은 신호가 아니라는 점이 오늘 6건의 종목에서 확실히 보이네요. 차트가 그렇게 생겼다는 것과 우리 기준을 넘었다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네요.

오늘의 정리

본 칼럼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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