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파동타임아웃' 에서 멈춘 날 — 9월 9일 두 지수가 함께 오른 날

한눈에 보기
- 코스피 7,059.76(+1.51%), 코스닥 830.59(+2.30%)로 양시장 모두 상승 마감했다.
- 코스피 개인 -22,876억, 외국인 -4,272억, 기관 +9,420억, 기타법인 +17,807억, 코스닥 개인 -2,147억, 외국인 +2,269억, 기관 -197억, 기타법인 +92억 순매수했다.
- 감시 대상 130건 중 7건 포착되었으며, 97건은 파동타임아웃으로 멈췄다.
오늘 시장은 이랬다
정현 삼촌, 오늘 코스피는 7,059.76으로 105.24포인트 올라서 1.51% 상승 마감했고요, 코스닥은 830.59로 18.71포인트 뛰어서 2.30% 올랐어요. 지수만 보면 양시장 다 꽤 시원하게 움직였네요.
삼촌 그래, 지수 숫자만 놓고 보면 기분 좋은 장이지. 헤럴드경제 기사 제목에 “‘오늘은 안 미끄러지겠지…’ 코스피, 반도체 질주 승 7000선 안착 시도 [투자360]”라고 나온 것처럼 7000선 위에 발을 단단히 붙이려는 시도가 계속 눈에 띄는 날이야.
정현 한국면세뉴스 기사 제목도 “코스피, 반도체 매수세에 7000선 재진입…개인 5거래일 만에 순매수”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반도체 쪽이 지수를 이끌어간 모양이에요.
삼촌 뉴스 제목이 그렇다 해도 우리는 지수와 등락률 그 자체만 보는 거지. 코스닥 오른 업종을 보면 전기전자가 4.67%, 금융이 4.41%, 기계·장비가 3.56% 올랐고, 코스피는 화학이 3.62%, 기계·장비가 2.71%, 전기전자가 2.20% 올랐어.
누가 사고 누가 팔았나
정현 수급 쪽을 보니까 좀 재밌으면서도 이상해요. 코스피에서 개인이 22,876억 원 팔았고, 외국인도 4,272억 원 팔았고, 기관은 9,420억 원 사고, 기타법인도 17,807억 원 샀어요.
삼촌 코스닥은 외국인이 2,269억 원 사고 개인이 2,147억 원 팔고 기관이 197억 원 팔고 기타법인이 92억 원 샀지.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같이 팔았는데도 지수가 1.51%나 올랐단 말이야.
정현 개인과 외국인이 다 팔았는데 지수가 올랐다고요? 그럼 누가 이 지수를 밀어 올린 거예요? 기관이랑 기타법인이 산 금액이 팔린 물량을 다 받아낸 건가요?
삼촌 수급 주체들의 물량이 오고 가는 건 보이지만, 그 수급 때문에 지수가 곧바로 올랐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다만 양시장 수급 주머니에서 돈이 어떻게 나뉘었는지 그 방향만 있는 그대로 보는 거지. 오락·문화 업종은 코스피에서 2.58%, 코스닥에서 1.79% 내렸고 IT 서비스와 보험도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같이 눈에 들어오네.

오늘 이런 기사들이 있었다
정현 스카이랩스 기사를 보니까 매일경제 마켓에서 “특징주, 스카이랩스-2026 하반기 신규상장 테마 상승세에 3.48% ↑”라고 전했고, 전자신문에서도 “[ET특징주] 스카이랩스, 상장 사흘째 강세… 22% 또 뛰었다”라고 썼더라고요.
삼촌 그 기사들은 그 종목에 그런 제목의 글이 붙었다는 사실일 뿐이야. 그걸 오늘 우리 신호가 난 원인이라고 콕 집어 말하면 안 되는 거 알지? 신호가 먼저 찍혔는지 기사가 먼저 떴는지 시각 차이만 확인하는 거야.
정현 맞아요, 원인이라기보다는 그냥 그 시점에 함께 놓여 있던 풍경 같은 거죠.

그래서 신호판은 어땠나
정현 오늘 나노리치 감시 대상은 총 130건이었는데, 그중에서 신호가 난 건 딱 7건이었어요. 비율로 치면 5.4%밖에 안 돼요.
삼촌 숫자가 참 헐겁지. 감시하던 130건 중에서 97건이 파동타임아웃에서 멈춰 섰거든. 감시하던 종목들의 대부분이 여기서 끝난 거야. 돌파대기타임아웃으로 멈춘 게 20건, 골짜기대기타임아웃이 6건이었고.
정현 123건이 다 타임아웃으로 끝난 셈이네요. 빛과전자는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17.88%포인트나 벌어지면서 변동폭이 제일 넓었는데도 결국 타임아웃을 피하지 못한 종목들이 수두룩했다는 거잖아요.
삼촌 맞아. 아참, 포착 신호와는 별개로 전저점을 1% 이상 깨고 내려갔다가 전고점을 넘은 돌파 종목은 심텍과 동양파일 딱 2건이 있었어. 심텍은 1.19% 이탈 후 전고점을 돌파했고 동양파일은 3.44% 이탈 후 돌파했지.
지수는 이랬는데 신호는 저랬다
정현 삼촌, 지수는 코스피가 1.51% 오르면서 튼튼해 보였는데, 우리 돌파 기록을 보면 좀 어긋나요. 오늘 돌파가에 샀다면 평균 최고가 1.47% 오르는 데 그쳤거든요.
삼촌 우리가 가진 최근 20거래일 누적 자료를 보면 돌파가에 샀을 때 평균 최고가 5.23%였어. 열 번에 아홉 번 꼴인 85.3%가 1% 이상 갔고, 열 번에 다섯 번 꼴인 51.0%가 3% 이상 갔던 자리인데, 오늘은 코스피가 올랐는데도 돌파 평균 최고가 1.47%에 머물렀지.
정현 코스피가 플러스로 마감한 날의 누적 돌파 평균 최고가인 4.61%와 비교해 봐도 오늘 성적은 턱없이 낮아요. 지수는 웃었는데 우리 신호판은 차갑게 식어 있던 셈이네요.
삼촌 최근 16일간의 돌파 기록과 견주어 봐도 오늘 성적은 15번째로 낮아. 지수 방향과 신호 성적이 완벽하게 엇갈린 날이지.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나
삼촌 지수가 올랐다고 해서 우리가 감시하는 개별 종목들의 파동이 다 살아나는 건 아니라는 뜻이지. 시장 전체의 흐름과 우리가 노리는 자리의 호흡이 완전히 따로 노는 장세였던 거야.
정현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지수가 강하게 오를 때 오히려 수급이 대형주나 반도체 같은 특정 쪽으로만 빨려 들어가서, 우리가 보는 중소형 감시 종목들은 오히려 에너지를 빼앗기고 파동타임아웃에 갇혀버린 게 아닐까요?
삼촌 그럴 수도 있겠지.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 우리가 노리는 변동성의 맥이 끊기니까. 하지만 지수가 오른 덕분에 개별 종목들이 아예 미끄러지지 않고 버틴 건지, 아니면 수급의 편식 때문에 타임아웃만 속출했는지 오늘 이 자료 하나만으로는 정확히 갈라낼 수 없어.
정현 맞아요, 둘 다 그럴듯해 보여도 어느 쪽이 진짜 이유인지 증명할 수는 없네요.
오늘의 정리
- 코스피 7,000선 안착 시도 속에서 지수와 개별 종목 신호의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 감시 종목 대부분이 파동타임아웃으로 멈춰 선 날은 신호가 드물 수밖에 없다.
- 신호가 안 나는 날이 틀린 날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며 다음 기준의 작동을 기다린다.
본 칼럼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