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파동타임아웃' 에서 멈춘 날 — 9월 1일 코스피는 오르고 코스닥은 내린 날

한눈에 보기
- 코스피 6,835.80 (+0.23%), 코스닥 821.25 (-1.56%)
- 개인 +4,389억, 외국인 -1,553억, 기관 -2,787억, 기타법인 -72억 (코스닥) / 개인 -5,402억, 외국인 -4,917억, 기관 -6,286억, 기타법인 +16,656억 (코스피)
- 감시 대상 77건 중 신호 3건, 파동타임아웃 57건
오늘 시장은 이랬다
정현 삼촌, 오늘 코스피는 6,835.80으로 0.23% 올랐는데, 코스닥은 821.25로 1.56%나 떨어졌어요. 둘이 방향이 아예 갈렸네요.
삼촌 그래, 뉴스핌 기사를 봐도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반등…6835선 마감”이라고 했잖아. 아침에 밀렸다가 버텨낸 모양이야.
정현 신아일보 제목에도 “중동 긴감감(긴장감) 고조 속 '전약후강' 6830선”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코스닥은 그 틈에 꽤 크게 맞은 셈이네요.
누가 사고 누가 팔았나
삼촌 수급판을 보면 더 재미있어. 코스닥에선 개인이 4,389억 원을 샀고, 외국인은 1,553억 원, 기관은 2,787억 원, 기타법인은 72억 원을 팔았어.
정현 그럼 코스피는요? 개인은 5,402억 원 팔고, 외국인은 4,917억 원 팔고, 기관도 6,286억 원 팔았어요. 세 주체가 다 팔았는데 코스피가 올랐다고요?
삼촌 맞아. 그 빈자리를 기타법인이 16,656억 원어치나 사들였거든. 뉴스1 기사 제목처럼 “오늘도 기타법인만 '사자'…1.7조 매수에 코스피 상승 마감”이 된 거지.
정현 세 주체가 다 팔았는데 기타법인 혼자 1.6조 넘게 받아낸 덕분에 지수가 버텼군요. 업종 쪽은 어땠나요? 코스닥은 통신이 3.42% 올르고 금융은 2.77% 내렸고, 코스피는 유통이 2.98% 오르고 건설은 3.50% 내렸어요.
삼촌 수급이 이렇다고 해서 ‘외국인이 팔아서 건설이 떨어졌다’고 단정할 순 없어. 그냥 그날 이런 업종들이 움직였다는 사실만 나란히 두고 보는 거지.

오늘 이런 기사들이 있었다
정현 MTN 머니투데이방송에서도 “코스피, 상승 전환 '6835' 마감… 기타법인 1.6조 매수”라고 전했더라고요. 자사주를 쏟아낸 건지 어쩐지 거대한 물량이 들어온 날이었어요.
삼촌 자본시장뉴스 제목처럼 “기타법인 1조6892억 받아냈다…코스피 이틀째 자사주가 떠받쳐”라는 해석도 나오더라고. 물론 우리가 그 기사 본문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말이야.
정현 기사들이 전부 기타법인의 거대한 매수세를 가리키고 있네요. 신호판은 이 복잡한 시장을 어떻게 건넜을지 궁금해져요.
그래서 신호판은 어땠나
삼촌 오늘 감시한 77건 중 실제로 신호가 난 건 딱 3건뿐이야. 비율로 치면 3.9%밖에 안 돼.
정현 감시 대상이 그렇게 많은데 3건이면 엄청 적네요. 금호전기, 매드업, 원익 이렇게 세 종목 맞죠?
삼촌 그래.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신호까지 가지 못하고 멈춰 선 종목들이야. 57건이 파동타임아웃에서 멈췄고, 17건은 돌파대기타임아웃으로 끝났어.
정현 74건이나 되는 종목이 사유도 같지 않고 대부분 ‘파동타임아웃’에서 멈췄다니, 왜 이렇게 한쪽으로 몰린 건가요?

지수는 이랬는데 신호는 저랬다
삼촌 오늘 코스피는 0.23% 올랐는데, 우리 신호의 돌파 평균 최고는 5.84%나 기록했어. 지수 방향과 신호 성적이 어긋난 셈이지.
정현 지수는 살짝 오르는 둥 마는 둥 했는데, 돌파가 일어난 종목들의 평균 최고 수익률은 꽤 높았네요. 최근 10일과 견주어도 3번째로 높은 성적이라면서요?
삼촌 맞아. 지수는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것 같아 보여도, 개별 종목들의 밑바닥에서는 생각보다 거센 힘겨루기가 오갔던 거야.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나
삼촌 내 생각엔 기타법인의 거대한 자금 움직임이 지수를 떠받치는 동안, 종목별로는 에너지가 응축됐다가 터져 나오는 파동이 따로 놀았던 것 같아. 시장 전체의 흐름과 개별 종목의 기술적 신호가 서로 다른 주기로 움직인 거지.
정현 하지만 삼촌, 꼭 그런 거창한 이유일까요? 그냥 오늘은 우리 기준에 맞는 종목이 드물었고, 그나마 움직인 종목들도 조건을 채우기엔 파동의 호흡이 너무 짧아서 타임아웃에 걸렸을 수도 있잖아요. 거창한 시장의 배경을 끌어오지 않아도 수학적으로 그냥 그런 날이었을 수 있죠.
삼촌 그건 나도 몰라. 오늘 자료만 가지고는 거대한 수급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한 확률의 변동인지 명확히 가를 수 없지.
오늘의 정리
- 지수는 코스피 0.23% 상승, 코스닥 1.56% 하락으로 서로 갈렸다.
- 감시한 77건 중 57건이 파동타임아웃에서 멈추며 신호는 3건에 그쳤다.
- 신호가 안 나는 날도 기준이 일하는 과정이므로, 다음 시장에서 어떤 흐름이 이어지는지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
본 칼럼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