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파동타임아웃' 에서 멈춘 날 — 8월 27일 신호판으로 배우는 주식 기초

대부분 '파동타임아웃' 에서 멈춘 날 — 8월 27일 신호판으로 배우는 주식 기초

한눈에 보기

멈춰버린 신호판 앞에서

정현 삼촌, 오늘 신호판을 보니까 감시하던 98건 중에서 신호가 3건밖에 안 떴어요. 비율로는 3.1%라는데, 나머지 종목들은 다 어디로 간 거예요?

삼촌 대부분 '파동타임아웃'이라는 사유로 멈춰 섰지. 오늘 감시한 95건 중 77건이 이 이유로 끝났어. 시장이 움직일 에너지를 채우지 못하고 지쳐버린 날이라는 뜻이야.

정현 파동타임아웃이 정확히 무슨 뜻이에요? 처음 들어보는 용어예요.

삼촌 주가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파도를 그리잖아? 그 파도가 만들어져서 기준을 채워야 하는데, 정해진 시간 안에 그 흐름을 완성하지 못하고 시간이 다 흘러버렸다는 거야. 쉽게 말해 손님은 오는데 문을 닫을 시간까지 주문을 못 한 식당 같은 거지.

8월 27일 신호 종목 되돌림 깊이

조용했던 장세와 77건의 이유

정현 77건이나 같은 사유로 끝났다는 건, 오늘 시장 전체가 그만큼 움직임이 둔했다는 뜻인가요?

삼촌 맞아. 변동폭이 가장 넓었다는 해치텍도 최고 11.17%에서 최저 -2.62% 사이를 오갔지만, 다른 종목들은 고요했지. 대한광통신은 14,820원 기준가에서 장중 최고 +1.96%인 약 15,110원, 최저 -3.44%인 약 14,310원을 오가는 데 그쳤어. 씨피시스템은 4,165원 기준가에서 최고 +0.72%인 약 4,194원, 최저 -8.52%인 약 3,810원을 기록하며 힘을 못 썼지.

정현 그렇군요. 아까 기록을 보니까 포착이라는 신호 말고 [돌파]라고 따로 적힌 기록도 있던데, 이건 포착이랑 다른 건가요?

삼촌 아주 예리한 발견이야. 기록에는 두 종류의 사건이 섞여 있지 않도록 철저히 구분되어 있어. 포착은 골짜기의 깊이와 거래 강도까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진짜 신호고, [돌파]는 전저점을 1% 이상 깨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전고점을 넘은 별개의 사건이야. 오늘 심텍, 인제니아테라퓨틱스, HPSP 세 종목이 돌파는 기록했지만 포착 조건까지 채우지는 못했지.

8월 27일 미신호 종목 종료 사유

신호가 없는 날을 대하는 태도

정현 돌파는 나왔는데 포착 조건은 못 채웠다니, 뭔가 아쉬운데요. 자리별로 사본 사람들의 수익률 비교를 봐도 복잡하더라고요.

삼촌 통계가 딱 하루치라는 점은 솔직히 짚고 넘어가야 해. 표본이 적을 때는 확률이라고 부르기 조심스럽거든.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배울 점은 분명해. 늦게 살수록 확인은 되지만 값은 오른다는 맞바꿈이지. 돌파가에 샀다면 마음은 편했겠지만 +3% 이상 간 비율이 0%였고, 눌림이나 포착가에 샀다면 더 좋은 자리를 노릴 수 있지만 그만큼 기다림의 고통과 밀렸을 때의 공포를 견뎌야 했어.

정현 결국 기다리는 게 매매의 실력이라는 말씀이시죠?

삼촌 바로 그거야. 신호가 안 나는 날이 잘못된 날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해. 거르는 것도 기준이 하는 일의 일부거든. 오늘처럼 대부분이 파동타임아웃에서 멈춘 날은, 억지로 매매를 찾기보다 시장이 숨을 고르는 중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날인 셈이지.

오늘의 정리

본 칼럼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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